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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꼬리를무는그날이야기 85회 줄거리 리뷰 꼬꼬무'마을의 숨겨진 살인자'

by 생각하는 마이쮸 2023.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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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텔레비전이에요.

이 비극적인 일들은 1966년 이 마을에 한 공장이 세워지면서부터 시작됐다. 직원 수 1,500명에 면적은 무려 15만 평! 그런데 이 회사를 오래 다닌 사람들에게서 심상찮은 증상이 나타난다. 극심한 두통, 손발 마비, 정신 이상 증세까지 보이기 시작한 것. 그것도 한두 명이 아니다. 수십 명, 수백 명까지 고통을 호소하기 시작하는데... 도대체 이들을 절망에 빠뜨리게 한 원인은 무엇일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85회 줄거리 리뷰 시작합니다.

 

 

마을 사람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쓰러진다. 그 인원이 무려 80명에 달했다.

 

이 마을에는 도농역이 있었는데 잘 달리던 전철이 이 역에서만 문제를 일으켰다.

 

어제까지 잘 지내던 이웃이 갑자기 자살을 한다. 얼마 전에 40대 가장도 연탄불을 피우고 자살했다. 이렇게 마을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12명에 달했다.

 

마을과 관련된 사람이라는 것

 

1979년 11월

김장수씨가 취직한 기업은 인견사라는 실을 만드는 회사였다. 회사 배수구가 막혀서 뚫으러 직원 3명이 나선다. 맨홀 뚜껑을 열고 들어간 직원은 비명을 지른다. 직원 3명은 맨홀 안에서 모두 죽었다.

 

1989년 10월

장수 씨는 음식을 집지 못할 정도로 힘이 없어서 일찍 잠이 들었는데 깨어나서 팔에 감각이 없어서 팔이 없어졌다고 생각한 정수 씨. 팔에 감각이 돌아올 때쯤 다리에 감각이 없어 일어나지 못했다. 병원에 간 장수 씨에게 의사는 병명을 알 수가 없다고 한다.

 

 

 32살 가정의학 전문의 김록호

70~80년대 사당동은 서울에서 손꼽히는 빈민촌이었다. 어릴때 소아마비를 앓은 록호는 절뚝인 걸음을 걸었다. 의사가 된 록호는 자신처럼 돈 없고 아픈 사람을 진료하기 위해 사당의원을 차렸다. 

 

병원으로 찾아온 김장수와 같은 회사 직원을 만난 김록호는 중풍환자 같은 느낌을 받는다. 도서관으로 달려간 김록호 원장은 밤새 책을 뒤져서 비슷한 증상을 찾아낸다.

이황화탄소
탄소의 황화물로서 무색의 휘발성 액체
원목을 녹이는 데 쓰이는 화학물질

 

인견사
천연펄프를 이황화탄소로 녹인뒤
화학작용을 거쳐 실의 형태로 만든 것

 

이황화탄소는 급성 중독과 만성 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며
단기간에 고농도에 폭로되어 발생하는 급성 중독의 경우
즉시 혼수상태에 빠져 사망하기도 한다.

대개 심한 흥분성, 분노, 자살 경향 등의 정신과적 증상과
중추신경계장애, 말초신경계장애 등의
만성중독증도 보고되고 있다.

 

모든 것의 시작점은 바로 대한민국 유일 인견사 제조회사 "원진 레이온"

 

남양주에 공장에 세워진 1966년에 마을 주민 80명이 갑자기 쓰러진 이유가 부식된 파이프에서 마을로 뿜어 나온 독성가스 때문이었다.

 

근무 내내 이황화탄소에 노출되는 노동자들. 회사는 외국에서 이황화탄소로 아픈 환자가 많았다는 걸 알았지만 직원들에게 어떤 권고도 하지 않았다.

 

 34명의 직업병 피해 노동자들을 산재처리하지 않고 공상처리했다.

 

공상처리
한번 보상으로 끝
"회사에 어떤 문제도 제기하지 않겠다고 각서를 쓰면 이 돈 바로 드리겠습니다."

 

1962년 박정희의 목표는 오직 하나 경제성장이었다. 일본으로 김종필을 보내 식민 지배 배상 협상을 하게 했다. 그 이후 체결된 '한일협정'

 

일본은 자신들이 지급하는 배상금에 기계값도 포함되어 있다며 중고 레이온 기계를 넘기겠다고 한다. 당시 중고기계값은 약 39억 엔으로 현재 금액으로 무려 900억이다. 

 

당시 박정희 정부는 이 기계로 더 큰 이익을 벌 수 있다고 기대했다. 정부는 당시 유명한 사업가의 말을 믿었다. 그는 친일파 1호 화신그룹의 총수 박흥식이었다.

 

1930년대 일본은 기계로 인한 직업병 환자가 대거 발생해 사회적인 문제였다. 박흥식은 일본으로부터 기계를 들여오고 회사를 팔아버렸다.

 

피해자들에 대해 회사도 정부도 책임지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자 노동자들은 88 올림픽을 이용하기로 한다. 올림픽 성화가 원진 레이온 근처를 지난다는 정보는 듣고 성화 봉송을 막자는 계획이었다.

 

개막 3일 전 회사와 협상자리가 마련되었다. 피해자들은 직업병을 인정하고 산재처리를 해주고 직업병 판정단에는 반드시 노동자가 추천하는 의사 3인을 구성해 달라는 조건을 걸었다. 

 

1988년 겨울

직업병 판정단은 회사 측을 대표하는 의사는 국내 유명 대학 교수 3명과 노동자를 대표하는 의사는 동네 가정의학과 의사 3명이었다. 몇 달 동안 풀리지 않는 협상에서 회사측 의사가 지나가듯이 환자들이 단백뇨*가 많다고 한다.

단백뇨
소변에 정상수치 이상의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것

 

김록호 원장은 조직검사를 하면 환자가 위험해질 수도 판정에 불리할 수도 있었지만 조직 검사를 진행한다.

조직 검사 결과는..

신장 사구체 혈관의 기저막 비후*가 발견됨.
- 기저막 비후 : 근육, 신경 조직이 맞닿는 곳에 있는 경계막이 부어서 두꺼워지는 증상

 

6명의 의사들은 조직 검사 결과를 받아들였다. 40여 명의 환자들은 직업병 판정을 받았다. 

 

노동자들의 시위가 4개월에 접어들 때쯤 국회가 현장 조사 후 결과를 발표한다. 

 

원진의 비유해 주서 직원들도
이황화탄소에 중독될 개연성이 충분해 보인다.

 

원진노동자 모두 직업병 판정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1993년 원진레이온은 폐업을 한다. 폐업 후 레이온 제조 기계는 중국으로 수출되었다. 원진노동자들은 중국 대사관으로 가서 기계의 실상을 알렸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위험성은 알지만 먹고사는 문제가 더 중요하다며 기계를 사갔다. 

 

원진레이온 부지를 판 금액의 일부로 노동자들에게 주어진 보상금으로 병원을 세웠다. 녹색병원에 초대 원장은 김록호 원장이었다.

 

 

[꼬꼬 예고] 응답하라 733, 1993년 아시아나 여객기 추락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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