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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형사들3 37회 '평택 모자 납치 살인사건' '평택 재력가 살인사건'

by 생각하는 마이쮸 2024.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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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형사들 3 37회

'평택 모자 납치 살인사건'

 

| 경찰을 따돌리는 수상한 차량

2005년 01월 22일 토요일 오후 5시경 강남서 강력팀으로 남성 2명 신병을 확보해 데리고 온다. 흙투성이의 차량을 타고 있는 사람이 경찰과 눈이 마주치자 시선을 피하고 고개를 숙이다.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차량을 조회해 보는데 범죄 의심 차량으로 나온다.

 

범죄 의심 차량
범죄로 취득했거나 범죄 행위 가능성이 있는 차량

 

경찰은 차량을 세우라고 하는데 속도를 줄이던 차량은 갑자기 좁은 골목을 100km로 달리기 시작했다. 막다른 길에 도착한 차주는 차를 놔두고 쌍으로 전력 도주를 시작한다. 도망친 남성 2명은 관공서에서 잡힌다. 남자들은 면허증이 없어서 도주를 한 것이라고 했다. 

 

차량은 대포차로 8개월 전 오토바이 뺑소니 이력이 있었다. 뺑소니 이력을 물어보니 그때부터 남성들은 묵비권을 행사했다. 

 

경찰은 차량을 조사하는데 조수석 서랍에서 배터리가 분리된 폴더 전화기가 발견되었는데 핸드폰은 연결 부위가 파손되어 있었다. 트렁크에서는 흙 묻은 삽과 장갑이 발견되었다. 

 

 

 

 

폴더 전화에 대해 물으니..

동승자 : "길에서 주웠어요"

운전자 :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어떤 여성 전화예요"

 

폴더 전화 명의자는 20대 초반의 여성으로 휴대폰에 저장된 전화번호는 13밖에 되지 않았다. 13개 번호에 연락을 해봤는데 대부분 결번이거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부재중을 보고 연락을 해온 여성은 친구의 전화번호라며 친구는 7개월 전에 죽었다고 한다.

 

| 7개월 전 어린 모자에게 벌어진 일?

사망자는 평택에 거주하는 21세의 주부로 갓난아이의 엄마였다. 이 여성은 강원도 한 야산에서 암매장된 채 발견되었다.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건 7개월 전 2004년 6월 15일 강원도 야산이다. 도로 확장 공사를 앞두고 벌목꾼들이 나무를 베던 중 마네킹 같은 게 삐죽 솟아 올라와 있어 경찰에 신고를 한 것이다. 

 

시신은 온몸이 노끈으로 칭칭 감겨 마대자루에 담겨있었는데 몸에 가스가 차자 손만 밖으로 삐져나온 것이다.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였다. 손가락의 지문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신이 발견되기 19일 전 2004년 5월 27일 사망자의 남편이 실종신고를 했는데 21세 아기 엄마와 생후 70일 아기의 동시 실종신고였다. 엄마의 시신이 발견된 강원도 야산에서는 아기를 발견할 수 없었다.

 

남편은 아내가 집을 나가고 3일 후에 실종신고를 하는데 아내가 짐을 싸고 나가서 외출이나 가출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휴대전화가 꺼져있어서 뒤늦게 신고를 했다고 한다. 남편의 행적을 수사했는데 수상한 점은 발견할 수 없었다.

 

[두 남성의 신원 확인]

두 남성의 직업은 심부름센터 직원이었다. 

 

경찰은 너도 어린 자식이 있는데 아이를 죽였냐고 묻자 운전자는 얘는 살아있다고 했다. 경찰은 범인을 데리고 아이가 있는 곳으로 가자고 한다. 

 

 

 

 

| 심부름센터 직원이 받은 의뢰?

운전자가 처음 털어 놓은 장소는 팔당대교였다. 운전자는 여성의 살인 사건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고 아기만 납치해서 팔당대교에서 사장에게 아기를 넘겼다고 한다. 

 

갑자기 운전자는 경찰에 경기도 광주로 가자고 한다. 도착한 곳에는 넓은 마당이 있는 독채였다. 초인종을 누르니 30대 초반의 남성이 나왔다. 혹시 집에 1살 정도의 남자아이가 있냐고 물으니 남성은 있다고 한다. 

 

곧이어 아내로 보이는 30대 여성과 어머니로 보이는 60대 여성이 나왔다. 경찰은 운전자에게 용의자로 보이는 사람이 보이면 지목을 하라고 했는데 그때 신호를 보내왔다. 운전자를 며느리를 지목했다.

 

남편은 경찰에 자신이 매일 아내를 지켜보았다며 초음파 사진도 보았는데 불쾌하다며 변호사를 선임하겠다고 했다. 남편은 아내가 미국에서 출산을 해서 직접 아내의 출산을 보지는 못했다고 한다. 미국에 나갔다는 아내는 출입국기록이 깨끗했다. 

 

경찰은 아내의 출입국 기록까지 보여줬지만 남편과 시어머니는 이 사실을 믿지 않았다. 아내는 오히려 아들이 자신의 자식인지 확인해 달라며 경찰에 화를 냈다. 아내는 영아납치유인혐의로 체포되고 잠든 아기도 경찰서로 동행했다.

 

심부름센터 사장과 직원들과 대질해 아이를 납치한 게 맞냐고 물으니 아내는 입을 다물었다.

 

가짜 모성극의 주인공 = 박 씨

 

 박 씨는 이미 두 아이가 있었고 또 다른 남편도 존재했다. 박 씨는 나이트클럽에서 5살 연하의 현 남편을 만나 동거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또 다른 남편과 이혼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현재 같이 살고 있는 남편과는 동거상태였다.

 

| 2회차 인생을 꿈꾼 속물 욕망

박 씨는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남편의 재력을 보고 본 남편의 땅을 담보로 도둑대출을 받는다. 대출받은 돈으로 본 남편과 아이들을 버리고 가출을 한다. 현 남편과 동거를 시작한다. 

 

2회 차 인생을 포기할 수 없었던 박 씨는 거짓으로 임신을 알리고 공개적으로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에서 가짜 하객을 담당했던 사람이 바로 심부름센터 사장이었다. 박 씨는 심부름센터 사장에게 남아든 여아든 상관없으니  태어난 아기를 구해달라고 한다. 착수금으로 4천만 원을 건넨다. 

 

 

 

 

심부름센터 사장은 전국 미혼모센터와 고아원을 돌아다니면서 아기를 찾았지만 본 남편과 이혼을 하지 않는 이상 정식 입양은 불가능했다. 심부름 센터 직원들은 고아원에 아기를 납치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경비에게 걸려 도주한 적도 있었다. 8개월 전 뺑소니도 아기를 납치하러 다니다가 도주 중 저지른 사고였다. 

 

출산일이 임박한 박 씨는 거짓으로 원정 출산을 미국이 아닌 서울 천호동으로 간다. 

 

아기를 찾고 있던 일당들 앞에 갓난 아기를 안고 산책을 나온 피해자가 눈에 띄었다. 그렇게 피해자는 일당들에 의해 납치되고 팔당대교 아래에서 아기는 사장 손에 넘겨진다. 그리고 일당들은 거칠게 저항하는 아기 엄마를 차량 뒷좌석에서 몰을 졸라 살해한다. 

 

재판 결과 운전자와 동승자는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고, 박 씨와 심부름센터 사장은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평택 재력가 살인사건'

 

| 검은 봉지가 씌워진 아버지 시신

2006년 3월 12일 112로 걸려온 다급한 신고전화에서 중년의 남성이 아버지의 살해를 당한 거 같다고 신고를 한다. 아들은 아버지와 일주일째 연락이 되지 않자 집에 방문했는데 쓰러져 있는 아버지를 발견한다.

 

 신고된 곳은 평택 시골 마을에 있는 단독주택이었다. 피해자는 얼굴에 검정 비닐이 씌워져 있었고 그 위에 투명 테이프로 얼굴과 목을 밀봉한 상태였다. 양손도 투명 테이프로 결박되어 있었다. 비닐을 벗겨보니 얼굴을 집중적으로 공격한 흔적이 남아있었다. 사인은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사였다.

 

| 소문이 쫙 퍼진 어르신의 재산

수사는 피해자의 재산을 노닌 범행으로 가닥을 잡는다. 피해자는 2006년 당시 추정 재산만 약 90억이었다. 피해자는 배농사용 부지를 약 3만 평 갖고 있었는데 그 부지를 통과하는 4차선 도로가 확정된 상황이었다.

 

피해자는 평소에도 문단속을 철저히 했고 마당에는 강아지를 여러 마리 키우고 있었다. 마지막 행적은 신고 일주일 전이었는데 이웃 주민들 말이 강아지들이 짖지 않았다고 한다. 즉 용의자는 개들도 아는 사람이 방문했다는 것이다.

 

가장 먼저 용의 선상에 오른 사람은 바로 신고자 아들이었다. 신고자는 피해자의 친아들이 아닌 수양아들이었다. 피해자에게는 7남매 자녀와 아내가 있었고 20년 전 과수원 일로 홀로 떨어져 지내고 있었다.

 

수양아들은 정으로 맺은 부자관계였다. 수양아들은 법적 상속인이 아니다. 피해자는 급하게 현금이 필요할 때 수양아들에게 출근을 부탁하고는 했다. 통장과 인감도 맡기는 사이였다.

 

수양아들은 신고 12일 전 3월 10일 기지국 위치를 확인한 결과 피해자 집 인근에 왔었던 기록이 있었다. 2일 전에 방문했던 게 맞고 주무셔서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그냥 돌아갔다고 진술했다. 

 

 

 

| 가족 중에 용의자가 있다?

피해자와 사이가 좋지 않은 아들이 있었는데 피해자가 과수원을 하기 전에 사업체를 물려줬던 자녀였다. 이 사업이 도산하면서 빚을 졌는데 금액이 30억 원에 달했다. 아들은 결정적인 위기일 때 아버지가 도와주지 않았다고 한다.

 

| 전기세 40만 원을 안 갚은 소작농

또 다른 용의자가 특정되는데 2년 전까지 과수원 일부를 빌려 농사를 짓던 소작농이었다. 이 소작농과 마지막 통화를 한 이후에 피해자 생활 반응이 없었다. 그게 신고 일주일 전이었다.

 

소작농은 2년을 질질 끌면서 전기세 40만 원을 피해자에게 갚지 않았다. 소작농은 피해자와 통화만 했고 만난 적은 없다고 했는데 기지국을 확인한 결과 마지막 통화를 했던 시간에 피해자 집 인근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아들은 범행 당으로 추정되는 날에 아버지 집 근처에 오지 않은 것이 확인되어서 용의 선상에서 제외되었다. 그리고 아들은 아버지의 유산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피해자 집에서 사망 3년 전 작성한 7남매의 재산 포기 각서와 같이 유서가 발견되었다. 

 

[피해자 유서 내용 중]

사망 시 모든 재산은 장학 재단 설립에 쓰입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을 돕는 게 평생 꿈이었던 아버지의 뜻을 가족 모두가 받아들인 것이었다. 

 

소작농 = 김 씨

 

소작농 김 씨는 경찰서에 자진출두해서 자신이 범행한 사실을 인정했다. 김 씨는 공범에 대해 빨리 잡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그날 아침 8시에 자신의 나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공범은 김 씨와 같이 일을 하던 방글라데시인이었다.

 

| 숨겨져 있던 너무도 허무한 사연?

 김 씨는 방글라데이시인에게 피해자를 살해하면 2억을 주겠다고 해서 살해를 했다고 한다. 김 씨는 2억은 커녕 빚 1억을 변제 못 해 거리로 나앉을 지경이었다. 강도의 목적은 땅문서 위임장을 위조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땅문서를 찾지 못했는데 피해자는 중요한 문서는 신발장에 넣어두었다. 

 김 씨와 공범은 피해자 집에서 아무것도 훔치지 못하고 나왔고 돈 2억을 줄 수 없었던 김 씨는 공범에게 나중에 줄 테니 일단 나가있으라고 했다.

 

재판 결과 김 씨는 징역 15년 형을, 공범은 징역 12년 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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