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형사들 시즌 3 41회
| 육교 위에서 공격당한 여학생
2013년 9월 15일 오후 10시 42분 경기도 하남 지구대로 신고전화가 접수된다. 여성 신고자는 자신이 육교 위에 있는데 피가 많이 난다며 칼에 3번 찔렸다고 한다.
- 육교 위에
- 반팔, 반바지 차림의 여성
-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음
육교가 원래는 차가 다니는 교가도로였는데 주변에 외곽순환도로가 생기면서 주민들이 도보로 사용하는 곳이었다. 피해자는 목에도 자창이 있었고 피를 많이 흘려 현장에 가득했다. 경찰은 숨을 쉬고 있던 피해자를 병원으로 옮겼다.
피해자의 소지품은 현장에 그대로 남아있었는데 피해자는 19살의 여고생이었다. 피해자는 응급 수술 도중 사망한다. 여학생의 사망원인은 다발성 차장에 의한 실혈사였다. 피해자는 방어흔이 없었다.
경찰은 피해 학생의 휴대폰 기지국으로 이동동선을 확인한다.
- 밤 10시 39분 40초 버스 하차
- 밤 10시 40분 39초 육교 계단 → 집에 전화
- 밤 10시 42분 30초 사진 촬영
- 밤 10시 42분 40초 신고 접수
경찰은 피해자 이동 동선에 있는 모든 CCTV와 블랙박스를 확인한다. 피해자가 내린 버스 정류장 맞은편에 여성이 버스에서 내리고 자전거를 옆에 둔 남성이 있었는데 남성은 버스에서 내리는 여성을 쫓아가더니 여성이 건물로 들어서자 쫓는 걸 그만두고 돌아갔다. 그때 시각이 밤 10시 40분이었다.
여성을 만나 물어보니 40대 남성으로 보였다고 했다. 최면수사를 통해 등산복 상의에 검은색 반바지를 입었다는 것까지 알아낼 수 있었다.
| 현장에 소주와 과일을 두고 간 사람?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고 인근 주민이 경찰에 신고를 하는데 피해 학생이 쓰러져있던 곳에 소주와 과일이 놓여있었다. 소주병에 지문이 찍혀있었는데 경찰이 없는 시간에 사건 현장을 다녀간 사람은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거주하는 30대 후반의 남성이었다.
경찰은 자전거를 타고 갔던 남성은 송파구 마천동 주택가로 들어간 것을 확인한 상태였다.
소주와 과일을 놓고 간 남성은 우체국에 근무하는 집배원이었다. 사건 당일 알리바이가 확실치 않았다. 소주와 과일을 두고 간 날은 새벽 1시 아파트 입구 CCTV로 들어가는 것이 확인되었다.
경찰은 남성을 만나 왜 육교에 갔냐고 물으니 업무 중에 우연히 형사들의 이야기를 들었고 술을 먹고 집에 들어가는 날 생각이 나서 소주와 과일을 두고 왔다고 했다.
자전거 탄 남성을 쫓던 경찰은 송파구 마천동 주택가를 탐방하던 중 자신들이 찾던 자전거가 지나가는 걸 보게 된다. 주택가의 자전거를 찾아다니던 경찰은 해당 자전거를 찾게 된다. 빌라 주민들은 자전거의 주인은 지하방의 남성 것이라고 했다.
자전거 남은 40대 초반으로 따로 사는 아내와 자녀가 있었고 수천만 원의 채무 상태였다.
자전거남 = 구 씨(가명)
잠복수사를 하던 경찰은 자동차공업소로 출근하는 구 씨를 관찰하는데 구 씨가 굉장히 불안해 하고 있다는 걸 보고 수상쩍다는 생각을 한다. 구씨의 자전거를 확인한 경찰은 혈흔으로 보이는 흔적을 발견하고 국과수에 의뢰한다.
경찰은 퇴근하는 구씨를 체포한다.
자전거에서 채취한 흔적은 혈흔이 아닌 얼룩이었지만 구씨 집에서 발견한 당시의 옷에서 피해자의 혈흔을 발견한다.
구씨가 그날 여고생을 쫓아간 이유는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구 씨는 10년 전부터 도박에 빠져 빚을 지게 되었고 집 보증금까지 도박비용으로 사용해서 아내와 떨어져 지내게 되었다고 한다.
사복을 입고 있어서 학생인 것은 몰랐다고 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여성들을 물색한 CCTV를 보여주니 성적 호기심이 생겨서 그런 거라며 자신을 보고 소리를 질러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다.
재판 결과, 강도살인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인천 화물기사 살인사건'
2010년 10월 4일 자정을 넘긴 12시 30분에 전화가 걸려오는데 혼자 사는 남성이 사라졌는데 아무래도 집에서 사건이 벌어진 거 같다고 한다. 친동생은 형과 연락이 되지 않아 형집 근처에 사는 형 친구에서 확인을 부탁했는데 본인들도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형의 집으로 같이 찾아갔는데 형은 외출한 것으로 보였는데 곳곳에 혈흔이 있어 뭔가 이상함을 느껴 경찰에 신고한 상황이었다.
형의 원룸 현관 안쪽에는 혈흔과 머리카락이 말라붙어있었다. 원룸에는 침대에는 이불과 패드 그리고 매트리스 커버까지 없었다. 그리고 장판이 도려내져 있었는데 매티리스 아래에서 많은 혈흔을 발견했다. 침대 아래에서는 손잡이가 분리된 12cm 칼날이 발견되었다.
동생들이 마지막으로 형을 본 건 신고 열흘 전인 9월 24일이었다고 한다. 3일 후인 9월 27일에 어머니와 형의 통화가 마지막이었다고 한다.
이웃은 9월 29일 자정에 누군가 싸우는 소리를 들었고 자동으로 문이 닫히는 소리까지 들었다고 한다. 인근 CCTV를 전부 확인했지만 사라진 남성이 찍혀있는 영상은 없었다.
사라진 형 = 김 씨(가명)
형은 이틀에 한 번 꼴로 어머니께 안부 전화를 하는 효자였다고 한다. 인천으로 혼자 올라와 화물차를 운전하며 성실히 살았다고 한다. 김 씨를 화물차를 사기 위해 열심히 일했고 3,300만 원을 대출받았는데 통장에 그대로 있었다.
경찰은 김 씨의 원룸에서 300m 떨어진 곳에서 차량을 찾아내는데 차량 트렁크에서 이불 더미가 있었다. 이불을 벗겨보니 167cm 정도의 남성의 시신이 있었다. 시신과 함께 이불 안에서는 장판과 피를 닦은 수건이 있었다. 이불을 묶은 매듭이 특이했는데 화물기사들이 짐이 떨어지지 않게 묶는 매듭 방법이라고 한다.
지문 조회 결과 사망한 피해자는 사라진 김 씨였다. 원룸에서 혈흔도 김 씨의 혈흔이었다. 사인은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사였다.
경찰은 사망한 김 씨의 통신기록에서 28일 원룸에서 누군가와 있었던 것이 확인된다. 점심에 중국음식을 시켜 먹었는데 배달 당시 원룸에 누가 같이 있었다고 한다.
당시 김 씨는 개인 화물차를 알아보느라 퇴직한 상태였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이었다. 김 씨의 마지막 통화 내역이 수상했는데 2분 간격으로 3번의 전화통화를 했는데 마지막 전화한 시간이 29일 새벽 12시 18분이었다. 모두 같은 은행의 ARS 번호였다.
김 씨의 집에서 범인은 현금과 통장을 가져간 상태였다.
방문객 = 유력 용의자
피해자의 컴퓨터를 조사하던 경찰은 누군가의 게임 접속기록을 찾아낸다. 게임 접속자는 김 씨와 동갑 남성으로 화물차 기사였다. 게임 접속자의 기지국을 확인해 보니 사건 당일 피해자 김 씨의 집에 쭉 같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게임 접속자의 재무 상태를 확인해 보니 사업을 하면서 대출을 받았는데 이자 미납에 통장을 텅 비어있었다.
최 씨의 집으로 찾아간 경찰을 본 최 씨는 창문에 매달려있었다. 결국 체포된 최 씨는 모든 범행을 인정한다. 살해 동기는 오로지 돈이었다.
최 씨는 김 씨에게 돈이 있는지 몰랐는데 김 씨가 화물트럭으로 어떤 게 좋을지 봐달라고 해서 트럭을 산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한다.
최 씨는 사업이 힘들다며 자신의 회사에서 중고트럭을 사달라고 했는데 김 씨가 거절했고 3백만 원만 빌려달라는 부탁 마자 거절하자 화가 났다고 한다. 그러고는 김 씨를 때려 은행에 전화를 걸어 잔고를 확인하라고 했다고 한다.
TV 서랍장에 과도가 보여 김 씨의 엉덩이를 찔렀고 아령으로 내려친 후 목을 졸랐다고 했다.
재판 결과 최 씨는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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