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능 보는 교양

용감한 형사들3 26회 '마산 택시기사 살인사건' '부여 귀갓길 살인사건'

by 생각하는 마이쮸 2024. 2. 24.
반응형

마산 택시기사 살인사건

 

2008년 9월 19일 새벽 2시 35분 112로 신고전화가 접수된다. 농두렁에 차가 빠져있는데 시동이 걸려있다며 빨리 출동해 달라고 한다. 출동한 지구대는 곧바로 강력계로 사건을 넘긴다. 

 

| 주행 중인 택시 안에서 무슨 일이?

추락한 차량은 택시로 시동이 켜져 있었지만 차 안에는 사람이 없고 혈흔이 남아있었다. 운전자는 택시에서 7m 떨어진 수풀에서 발견되는데 사망한 상태였다. 운전자는 상의가 탈의된 채 쓰러져있었다.

 

시신은 가슴과 배 옆구리에 자창이 있었고 쓸린 곳만 14곳 이상이었다. 경찰은 손님을 가장한 강도라고 보았다. 당시에는 택시에 현금이 많이 강도사건이 자주 발생했다. 

 

차 안에는 불특정 다수가 타는 특수성 때문에 용의자를 특정하기 힘들었다. 택시에는 블랙박스도 GPS도 없는 차량이었다. 당시에는 타코미터 수사기법을 많이 사용했는데.. 이로 운행거리를 추정할 수 있었다.

 

 

 

타코미터
바퀴의 회전수를 수치로 계산하는 회전속도계, 운행거리나 속도 추정 가능

 

경찰은 거리상으로 아파트 단지에서 택시를 탔을 것으로 추정했다. 택시에서 찾은 지문 중에 조수석 뒷자리 손잡이에서 지문이 발견되었는데 오른손이 아니라 외손 둘째 손가락의 지문이었다. 지문의 주인은 신축 아파트 인근 거주자로 전과는 없는 18세 고등학생이었다. 

 

동네주민들 말로는 학교도 다니지 않는지 매일같이 동네를 쏘다니며 친구들과 밤늦게까지 돌아다니걸 여러 번 봤다고 했다.

 

유력 용의자 = 18세 영수 군(가명)

 

| 택시 기사 강도 살인범이 18세 고교생?

영수군의 집으로 찾아간 경찰은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영수근 명의의 휴대전화가 2대였는데 한대는 영수군 집 근처에서 잡혔고 한대는 시내에서 잡혔다. 영수군 아버지는 집에서 나와 두 러번 거리더니 차에 타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아버지를 뒤쫓았다. 

 

 

 

영수군 아버지는 역 쪽으로 가다가 갑자기 유턴 후 고속도로를 탔다. 뒤에 붙은 경찰을 따돌리는 거 같았다. 영수군 아버지는 경북 고령에 도착해 모텔로 들어갔다. 

 

모텔에서 나온 아버지는 웬 여성과 팔짱을 끼고 나왔다. 그냥 단순한 불륜이었다.

 

시내에서 잡힌 휴대전화가 영수 군이 사용하는 휴대폰이라 생각한 경찰은 PC방을 싹 다 뒤져 영수 군을 찾아낸다. 경찰서로 데려온 경찰은 영수 군의 오른손을 보고 범인임을 확신한다.

 

영수 군 손바닥에 칼에 베인 상처가 크게 나 있었다. 나뭇가지에 베인상처라고 주장한 영수 군에 경찰은 칼에 베인상처와 나뭇가지에 베인상처가 어떻게 다른지 우리는 알고 있다고 하자 영수는 무릎을 꿇고 울면서 잘못했다고 한다. 나중에 부엌칼에서 나온 혈흔 DNA와 영수 군의 DNA가 일치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영수 군은 학교를 그만두고 친구들과 PC방에 가기 위해 돈이 필요했는데 아버지가 용돈을 주지 않아 택시 강도를 계획했다고 한다. 집에서 20분 거리 도로에서 피해자 택시를 탔고 외진 곳에 도착하자 흉기로 위협을 했고 피해자가 놀라 택시 탈출 후 도주해서 들킬까 두려워 쫓아가 살해했다.

 

 

그때 도망치는 피해자의 윗옷을 잡아당겨 피해자 윗옷이 벗겨졌다고 한다. 용의자는 돈은 한 푼도 훔치지 못하고 차 소리가 들려 도망쳤다고 한다.

 

재판 결과, 강도 살인으로 징역 13년 형을 선고받았다. 

 

 

부여 귀갓길 살인사건

 

2010년 1월 26일 오후 5시 30분 경 112로 다급한 신고전화가 걸려온다. 신고자는 상거 건물 계단에 여자가 피를 흘리고 쓰러져있다며 죽은 거 같다고 한다. 여성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고 목이 절반정도 절단된 상태였다. 사망시간을 추정했을 때 사건이 벌어진 지 반나절 정도된 것으로 보였다. 

 

피해자는 상시 계단을 사용하던 건물 3층에 거주하던 여성이었다. 피해자의 비명소리가 몸싸움 소리가 들리지 않은 것으로 보아 경찰은 2층 주점이 닫는 시간부터 1층 식당이 문을 열기 전 사이에 사건이 벌어졌을 것이라 추정했다.

 

 

 

사망한 여성은 양손에 머리카락 몇가닥을 움켜쥐고 있었는데 범인의 머리카락인 줄 알고 본인의 머리카락이었다. 자신의 고통을 참느라고 머리를 쥐어잡은 것으로 보였다. 

 

피해자 = 채 씨(가명)

 

용의 선상에 오른 인물만 15명이었는데 모두 알리바이가 확인되었다. 채 씨의 휴대전화에 마지막 문자 발신자가 있었는데 문자 발신 시각이 신고당일 오후 1시경이었다. 

 

연락이 안 돼서 먼저 간다

 

 

| 그 남성이 정말 나쁜 사림인 이유?

문자남은 타 지역에 사는 50대 남성이었고 채 씨와 자주 연락을 하던 사이로 8천만 원을 송금한 이력도 있었다. 이 남성에게 채 씨에 대해 물으니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다. 경찰은 남성을 경찰서로 불러 채 씨 사망시간에 무엇을 했는지 추궁을 하니 허술한 거짓말을 늘어놓았다.

 

아내에게 직접 물어보겠다는 경찰에 남성은 채 씨와의 관계를 사실대로 말했다. 채 씨와 만난 지는 2년 정도 되었고 사건 당일은 자신의 생일이어서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있었는데 나타나지 않아 채 씨의 집으로 갔다고 한다. 그곳에서 계단에 채 씨가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걸 보고 순간 머리가 하얘졌다고 한다.  

 

남자는 자신이 공직에 있어 순간 신고를 하면 이 관계가 다 탄로 날 것 같아 겁이 나서 도망쳤다고 한다. 그리고 마치 못 만나고 돌아간 것처럼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남성의 행적을 조사하니 그의 진술과 일치했다.

 

채 씨가 일하던 주점 사장에게 연락이 오는데 현장에서 채 씨의 가방을 못 봤냐고 묻는다. 채 씨는 평소에 가방에 꽤 큰돈을 가지고 다녔다고 한다. 그날 술값으로 받은 상품권 3장을 넣어간 걸 봤다고 하는 것이다.

 

CCTV에서 차량 한 대가 라이트를 끄고 상가 건물 쪽을 빠져나가는 게 찍혀있었다. 전문 기관에 의뢰한 결과 차종은 NF 소나타 혹은 아반떼 XD가 유력하다고 했고 번호판은 세 번째 숫자가 1일 거라는 결과가 나왔다.

 

경찰은 배달 사장님이 한 달 전에 동네에서 보지 못했던 차량을 본 거 같다는 얘기에 주변 CCTV 원본을 받아 전부 조사하니 동네를 배회하는 듯한 차량 NF 소나타 번호판 셋째 자리 1인 차량을 발견할 수 있었다.

 

유력 용의자 = 김수철 (가명)

 

김수철의 휴대전화는 시신 발견일부터 꺼져있었다. 통화내역에서 자주 전화를 건 피자집 번호를 확인하고 피자집에서 김수철의 주소지를 확인하니 주민등록상에 있던 주소와 거리가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집 주소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도 확인할 수 있었다. 형사를 본 수철은 반갑게 인사를 했다. 차를 확인하겠다는 경찰에 수철은 차키를 건네주었다. 경찰은 차 안에서 채 씨의 상품권 3장을 찾아낸다. 

 

| 15년 전 악연을 다시 검거할 운명

수철은 15년 전 이 사건 담당 형사에게 중학생이 본드를 불어서 체포된 적이 있었다. 그 뒤로 소식을 모르다 살인사건 용의자로 다시 마주 앉게 되었다. 수철은 직업도 없이 여자친구 집에 얹혀살다가 부여에 일자리를 소개해줄 만한 친구를 찾으러 갔다고 한다. 

 

하지만 친구를 찾지는 못했고 새 차에 돈도 있어 보이는 여성을 발견하고 가방을 뺏으려고 시비를 걸었다고 한다. 여성이 대답을 안 하자 자신을 무시하는 것 같아 과도를 들고 추격을 했다고 한다. 놀란 피해자가 '자기야'라고 소리를 쳐서 누가 쫓아올까 봐 과도로 공격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가방을 빼앗아 도주했다고 한다.

 

재판 결과, 살인 절도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았다. 

 

 

 

재미있게 보셨다면 
구독 부탁드려요
* 인용된 사진과 문구는 해당 방송국에 저작권이 있습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