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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형사들3 27회 '해운대 동창생 살인사건' '부산 고속도로 갓길 변사 사건'

by 생각하는 마이쮸 2024.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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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형사들3 26회 배너

용감한 형사들 3 27회

- 해운대 동창생 살인사건 -

 

| 수장된 한 남성

2008년 8월 16일 해운대경찰서로 걸려온 전화가 걸려온다. 오후 2시경 전남 고흥해수욕장에서 피서객이 신고를 했다. 피서객은 수영을 해서 부표 넘어 100미터 지점까지 수영을 해서 갔는데 바다에 뭔가 둥둥 떠 있는 걸 발견해서 가까이 가보니 시신이었다.

 

해경이 시신을 수습했는데 시신 군데군데 시멘트가 발라져 있었고 몸은 철사로 감겨있었다. 사망자는 속옷만 입은 남성으로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지문으로 신원을 확인한 결과 해운대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이었는데 칠성파 행동대장이었다. 

 

경찰은 칠성파 조직으로 찾아가 피해자에 대해 물어보니 조직원들은 피해자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조직원들은 피해자가 중학교 동창들과 어울려 다녔다고 얘기한다. 

 

사망한 칠성파 행동대장 = 이 씨(가명)

 

 

 

| 두 사건 사이의 연결 고리?

200년 8월 18일 밤 9시 20분 경 112로 신고 전화가 걸려온다. 신고자는 윗집에서 유리창이 깨지더니 고함을 지른다며 빨리 출동해 달라고 한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는 윗집 사람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사망자는 다세대주택 2층에 살던 30대 후반 남성이었는데 세탁실 창고에서 옆으로 쓰러진 채 누워있었다. 몸에 긁힌 상처가 많았는데 오른팔에 9cm 가량의 상처가 있었다. 상처에 비해 혈흔이 없었고 흉기도 없었다.

 

사망한 남성은 칠성파 행동대원과 어울려다녔다던 동창이었다. 

 

사망한 이씨의 동창 = 최 씨(가명)

 

신고자는 윗층에서 유리창이 깨지면서 고함이 들렸는데 누군가 '형님 왜 이러십니까? 수갑만은 채우지 말아 주세요.'라고 했다는 것이다. CCTV도 없어 현장에 누가 왔다 갔는지 확인할 수는 없었다.

 

경찰은 이씨의 통화내역을 확인하는데 이 씨 시신 발견 3일 전에 마지막 통화를 했는데 사망자 최 씨와 같은 기지국이었다. 위치는 최 씨 집 인근 기지국이었다. 

 

| 3인의 동창 중 남은 1인의 생사?

이씨와 최 씨가 같이 있던 기지국에 남은 동창도 같이 있었다. 경찰은 남은 동창을 찾아가는데 다행히 무사했다. 동창은 이 씨가 사망한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최 씨가 사망한 사실은 모르고 있었다. 수상함을 느낀 경찰은 통화내역을 확인한다. 매일 같이 통화하던 세 사람인데 동창은 이 씨 사망 추정일 이후 이 씨와 통화를 시도하지 않았고 최 씨 사망 이후 최 씨와 통화를 시도하지 않았다.

 

살아있는 남은 동창 = 조 씨(가명)

 

 

 

- 남은 동창의 정체는 무엇일까?

조 씨는 13일에 무엇을 했냐는 질문에 최근에는 그들을 만나지 않았다고 한다. 조 씨는 최 씨와 200m 거리에 살고 있어 같은 기지국의 가능성이 있었다. 조 씨는 이씨와 친하지 않았으며 동창인 사실도 반년 전쯤에 최 씨를 통해서 알게 된 거라고 했다. 

 

조 씨와 최 씨는 같이 사업을 했는데 PC방으로 위장한 도박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수상함을 느낀 경찰은 조 씨를 임의동행해 경찰서에서 조사를 했고 다른 경찰은 조 씨 집을 수색하고 있었다. 조 씨 집 화단에 뒤집힌 흙을 보고 파본 경찰은 칼과 혈흔이 묻은 큰 비닐을 찾아낸다. 

 

칼과 비닐을 인근에서 구매했을 거라고 생각한 경찰은 탐문을 다녔는데 최 씨와 조 씨가 동반 쇼핑을 했다는 걸 알아낸다. 그리고 철사, 시멘트까지 같이 구매했다. 

 

조 씨는 최씨가 일을 저질렀다며 뒤처리를 도와달라고 해서 도와준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사건의 시작은 이 씨의 제안이었다고 한다. 서울에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는 회장이 있는데 이 회장을 납치하면 30억을 주겠다는 사람이 있다며 셋이서 같이 해보자고 한 것이다. 이 씨는 범행자금을 위해 두 사람에게 돈을 빌려갔는데 갚지 않았고 최 씨 집에 얹혀살면서 모욕적인 언행을 해서 최 씨가 이 씨에게 평소 불만이 많았다고 한다.

 

실제 이 씨에게 돈을 많이 빌려준 사람은 조 씨였다. 돈을 못 받아서 아내와 이혼위기에 놓인 상태였다.

 

최 씨의 부검 결과 사인은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쇼크사로 확인이 되어다. 몸에서 수면제가 검출되었는데 치사량의 4배가 되는 양이었다. 최 씨가 수면제를 처방받은 기록이 나왔고 조 씨의 당일 행적에서 최 씨의 죽음과 직접적인 관련여부를 찾을 수 없었다.

 

최 씨가 수갑을 채우지 말라고 외친이유는 수면제에 의한 환각상태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만약에 수면제와 알코올을 같이 복용했을 경우 환각증세와 함께 폭력 혹은 자해를 동반하기도 한다.

 

경찰은 모든 증거가 조 씨를 가리키고 있으니 자백하지 말라고 했다. 이에 조 씨는 일부 사실을 자백하는데 자신이 잠든 이 씨를 붙잡고 있었고 최 씨가 칼로 찔렀다고 한다. 둘이서 사전에 범행 연습도 했다고 한다.

 

재판 결과, 살인 및 시체 유기로 8년을 선고 받았다.

 

 

- 부산 고속도로 갓길 변사 사건 -

 

2015년 7월 18일

귀가 중 졸음이 쏟아진 경찰은 운전 도중에 차를 세우고 바람을 쐬던 중 시신 부패 냄새를 맡게 된다. 평소라면 차를 대지 않았을 갓길에 차를 세웠는데 우연히 시신 부패 냄새를 맡게 된 것이다. 

 

당시는 한창 더운 여름이었는데 피해자는 니트 스웨터에 기모바지를 입고 있었다. 시신은 얼굴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부패가 심한 상태였다. 피해자는 긴 머리카락에 여자 속옷을 착용하고 있어 여성으로 추정되었다. 그리고 스웨터가 가슴까지 올라가 있었고 바지는 반쯤 벗겨진 채 팬티는 없었다. 경찰은 성범죄 피해자일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 고속도로에 버려진 여성 시신의 신원?

국과수는 현장에서 피부의 표피를 찾아낸다. 도로 갓길에는 CCTV가 없어 오고 간 차량을 확인할 수 없었다.

 

피해자가 입고 있던 니트 스웨터와 민소매 티셔츠가 동일 브랜드 제품이었는데 대형마트에서 만든 저가 브랜드였는데 당시 부산에서 딱 한 군데 판매하고 있었다.

 

경찰은 한 달 전 두 벌을 한 번에 구매한 사람을 찾아내는데 부산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었다. CCTV를 확인하니 50대 남성과 젊은 여성이 같이 매장에 들어왔다. 여성이 고른 옷을 남성이 결제 후 빠르게 빠져나갔다.

 

50대 남성은 젊은 여성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으로 불쌍해 보여 밥도 사주고 옷도 사줬다고 한다. 현장에서 발견된 표피로 피해 여성의 신원이 확인된다.

 

피해 여성 = 최 씨 (가명)

 

최 씨는 30대 초반의 여성으로 주소지가 부산의 고시원으로 되어있었다. 최 씨는 5월 말에 고시원에서도 쫓겨난 상황이었다. 여성은 생활고를 겪고 있어 휴대전화도 끊긴 상황이었다. 이력을 확인하니 이혼 이력이 있었고 딸이 있었다. 전남편은 10년 전에 이혼한 사이로 일 년에 두 번 딸만 얼굴을 봤다고 한다.

 

최 씨는 고아로 양부모에게서 자랐는데 양모가 사망하고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양부와 헤어졌다고 한다. 

 

50대 남성은 대리기사였는데 해운대에서 콜 대기 중에 최 씨를 만났다고 했다. 허름한 차림의 여성이 차를 세우고 있길래 측은지심에 친절을 베풀었다는 것이다. 대리기사들이 대기하는 장소에 허름한 차림의 여성이 도로에 뛰어드는 위험한 행동을 해서 다들 제정신이 아닌 여성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 피해자에게 옷을 사준 남성의 검은 의도?

50대 남성은 최 씨에게 호의를 베풀고 인근 모텔로 데려가 관계를 가졌다고 한다. 자신은 관계만 했을 뿐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50대 대리기사는 며칠 후 길에서 떨고 있는 최 씨를 보고 괜찮냐고 물었는데 어떤 남성이 나타나 '집에 안 가고 뭐 하냐?'라고 했다고 한다.

 

50대 남성은 옆 가게 직원과 최 씨가 동거 중이라는 얘기도 들었다고 한다. 동거남은 실존했는데 30대 후반의 술집 직원이었다. 30대 남성은 최 씨가 배고프고 잘 곳이 없다고 해서 2~3일에 한 번씩 집에 데려가서 재워줬을 뿐 동거는 아니라고 했다. 두 남성은 거짓말탐지기 제안을 거절했다.

 

경찰은 112에 최 씨 앞으로 들어온 신고가 있는지 확인하는데 열흘 전에 신고한 사람이 있었다. 선한 신고자는 택시기사였다. 택시기사는 갑자기 어떤 여성이 타더니 가까운 여관에 데려다 달라고 했다고 한다. 비 오는 날 옷이 젖어 떨고 있는 여성을 본 택시기사는 일단 출발했는데 여성이 돈도 없고 갈 데도 없다고 해서 지구대에 데려다줬다고 한다. 

 

지구대에 간 최 씨는 경찰에 동거남에게 데려다 달라고 한 것으로 보였다. 남성과 연락이 닿지 않자 최 씨는 인근 식당에 내려달라고 했다. 경찰은 당일 CCTV를 전부 확인하는데 비를 맞고 걷고 있는 최 씨를 찾아낸다. 혼자 걷고 있는 최 씨 뒤를 우산을 쓰고 있는 남성이 따라가더니 10분 후 같이 우산을 쓰고 나타났다 사라졌다.

 

경찰은 CCTV에서 두 사람이 차량을 타고 이동한 것을 알아내고 차량이 SUV인 것까지 알아낸다. 그런데 그 차량이 외눈박이 SUV였다. 차량은 고가 도로 밑에 공영주차장에 들어갔다 25분 후에 나왔는데 들어갈 때는 사람 2명이 있었는데 나올 때는 한 명만 찍혀있었다. 

 

 

 

| 형사의 눈에 들어온 그날의 시그널

경찰은 SUV 차주를 범인으로 추정했는데 공영주차장에서 1차 범행을 저지르고 조수석을 완전히 눕혀 이동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차량의 번호를 확인하기 위해 역추적하기 시작한다. 

 

외눈박이 차량의 주인 = 김 씨 (가명)

 

김 씨는 40대 후반의 남성으로 주민등록상 거주지는 타 지역의 아파트였다. 부모님은 아들과는 연락이 끊어진 상태라고 했다. 2년 전 아들의 이혼 후 돈 문제로 다퉈 그 뒤로는 연락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 씨의 휴대전화는 끊어진 상태였고 거주한 것으로 보인 장소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통화내역에서 김 씨가 자주 통화한 여성이 있다는 걸 확인했는데 여성의 정체는 김 씨의 내연녀였다. 내연녀는 결혼도 했고 자식도 있는 유부녀였다. 여성의 휴대전화도 꺼져있는 것으로 보아 둘이 같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 끝까지 파렴치했던 범인의 정체는?

범인의 차량이 포항으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에 경찰은 부산에서 포항으로 향했다. 그러다 건너편에서 김 씨의 차량을 확인하고 추적했다. 경찰은 내연녀와 함께 있는 김 씨를 연행한다.

 

김 씨는 내연녀와 데이트를 하고 술을 더 마시고 싶어 차를 끌고 해운대로 나왔다가 최 씨를 보고 차에 태웠는데 최 씨가 핸들을 붙잡고 내려달라고 했다고 한다. 몸싸움을 하다 공영주차장으로 들어갔는데 납치범으로 오해를 받을 거 같아 최 씨를 때렸다고 했다. 

 

폭행 후 최 씨 상태를 보고 죽은 줄 알고 유기를 했다고 한다. 국과수 부검 결과 갈비뼈가 4대가 부러져 과다출혈로 인한 사망으로 확인되었다. 최 씨는 즉사한 것이 아니었다고 한다. 성폭행의 흔적은 부패가 심해서 확인할 수 없었다. 

 

재판결과 범인은 살인, 상해치사 혐의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다. 이혼한 전남편이 합의를 해줘서 판결이 이렇게 나왔는데 자녀가 있어 법적 보호자인 전남편이 합의를 할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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